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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드레스인형 만들기 - 2021년 1월 한 달 동안 총 6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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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취미생활

드레스인형 만들기

 

 

지난 연말 넷플릭스 드라마 브리저튼 보다가

갑자기 삘 받아서 근 10년 만에

다시 바늘을 들고 인형을 만들기 시작했다지요.

 

제가 원래 아주 꼼꼼한 성격은 아닌지라

재단 없이 그냥 가위 들고 숭덩숭덩

바느질도 안 보이는 곳은 대충대충 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만드니까

옛날 열정도 살아 오르고 재미있더라고요.

 

 

nailkkahajin.tistory.com/44

 

드레스인형 만들기 (2021.01)

넷플릭스 드라마 브리저튼 보다가 삘 받아서 만든 드레스인형 2021년 1월 작품 20대의 마지막 겨울 어느 날, 지금까지 살면서 취미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곤 이것저것 시도하다 찾게 된 취미 중 하

nailkkahajin.tistory.com

 

쉬는 동안 손이 많이 굳어서

헤어 붙이고 스타일링하는 방법도

가물가물.... 어떻게 했더라...

 

머리 망쳐서 다시 떼내고 수정하고

그러다 보니 이제 슬슬

손이 돌아오는 게 느껴집니다.

 

 

가장 최근에 만든 네 점의 아이들

플로랄 시리즈와 샤이니 시리즈

ㅋㅋㅋ

 

제가 워낙 인형에 이름 붙이는 걸

좀 간지러워하는지라

천 종류로 구분하는 경우가 많은데

왼쪽 잔꽃 무늬 아이들을 먼저 만들고

광택 나는 프린팅 아이들이 최신작입니다.

 

 

드레스인형 만들기를 오랜만에

다시 시작하다 보니 복식사 자료부터 

정리해 보았습니다.

 

blog.naver.com/nailkkahajin/222212465478

 

로코코 스타일 드레스 자료 모음

왕보다 더 유명했던 루이 15세의 정부18C 트렌드 세터 마담 퐁파두르로코코 스타일 드레스​제가 학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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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코 드레스는 정말 화려하고 예쁜데

파니에나 와토가운이 정말 챌린지고

크리놀린은 드레스는 예쁜데

소시지 머리가 참으로 영 감당이 안 됩니다.

^^;;;

 

blog.naver.com/nailkkahajin/222208119270

 

크리놀린 스타일 드레스 : 드레스인형 참고용

부를 과시하기 위한 드레스 부풀리기크리놀린 스타일 (1850 ~ 18070)​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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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이

버슬인데 사실 버슬은 재단 자체가

까다로워서 저 같은 귀차니스트에게는

어나더 챌린지라는....

 

blog.naver.com/nailkkahajin/222220873217

 

인상주의 시대의 인상적인 엉덩이 버슬 스타일 드레스

찰나의 순간을 담은 인상주의 화폭 속엉툭튀 드레스 버슬 스타일 ​나는 미술사에 완전 까막눈이오~~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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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물생심이라 드레스 인형 만들기

하다 보면 재료 욕심이 엄청 생겨요.

재료가 예쁠수록 아이들 옷이 테가 나거든요.

 

코로나 때문에 동대문 종합상가도 못 가고

인터넷으로 천을 주문하다 보니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자잘한 꽃무늬 면사도 예뻤고

광택 나는 은사 금사 프린팅 면사도

이만하면 잘 산 것 같습니다.

 

 

크리놀린 스타일 드레스로 만들었는데

모자가 어떻게 스페인풍으로 빠져서

전체적인 스타일링이 조금 아쉬웠던

노란색 꽃무늬 아가는

사실 소시지 머리 만들려다가 실패해서

급하게 모자를 만들어 씌우느라 ^^;;

 

 

사실 크리놀린은 보넷이 어울리는데

요건 나중에 한 번 수정해 보렵니다.

 

 

바이어스 재단으로 치마를 삼단으로 재단해

레이스를 주름잡아서 완성한 드레스

 

와..

진짜 레이스 꿰매느라 손가락 뽀사지는 줄...

레이스도 엄청 많이 들어간 치마입니다.

 

 

급하게 만든 모자라 

아무래도 아쉬운 점이 많다는....

요건 보닛으로 수정해 주는 게

전체적으로 좀 더 어울릴 것 같아요.

 

 

 

크리놀린을 패티코트에 덧대었다면

"왕과 나" 무도회 드레스 같은

라인이 나왔을 텐데 페티코트만으로는

그런 라인을 만들기는 어렵더군요.

 

 

분홍색 꽃무늬 드레스 역시

사실 로브 아라 폴로네즈로 하려다가

걷어 올려 퍼프를 안 줘도 예쁘기에

그냥 뒀다는 (절대 귀찮아서라고 안 함)

 

 

 

이 모자도 역시나

굉장히 즉흥적으로 만들었어요.

 

원래는 모자산이 낮은 밀짚모자를

레이스로 묶어주려고 했는데

요것도 잘 어울리더라고요.

 

 

핑크 플로라는 요 드레스 디테일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이중으로 오버 스커트 디테일을

주려고 했는데 으으응~ 너무 힘들어...

 

 

드레스 인형 만들기 하다 보면

드레스가 아무리 예뻐도

머리 모양이 잘 안 잡힌다거나

액세서리가 잘 어울리지 않으면

말짱 황이더라는...

 

 

 

 

 

은, 금사 프린팅이 되어 있어

살짝 광택이 도는 면사

요 녀석은 천 자체가 예뻐서

굉장히 기대가 되었던 아이예요.

 

과하게 장식을 하지 않아도

뭐랄까... 되게 있어 보이고 

우아한 드레스가 되더군요.

 

 

 

 

로브 아 라 프랑세즈는

워낙 오버 스커트와 와토가운이

연결되어야 하는데

와토가운에 집중하다 그만...

오버 스커트를 빼먹었더라고요!!

ㅋㅋㅋㅋㅋ

가운 달다가 깨달았다는 TㅅT;;

 

그래서 급하게 오버 스커트 대신

레이스를 이중으로 달아주었어요.

 

 

 

요 골드는 사실 퐁탕주 헤어를

연출해 보고 싶었으나

아... 이건 머리숱이 엄청 많아야 하는구나~

를 깨닫고 그냥 살짝 올려줬어요 ^^

 

오히려 아래의 스프링 가발이 퐁탕주 헤어

연출하기 더 편할 것 같아요.
다음엔 요걸로 만들어 봐야지....

 

 

 

 

골드 드레스는 원래 상의에

스토마커를 달려고 했는데

집에 스톤 레이스가 있어서

어... 이거 색깔 잘 어울리겠다

싶어서 대어보니까 찰떡이더라고 요.

 

그래서 레이스를 요리조리 잘라서

스토마커처럼 붙여봤는데

완전 마음에 들었어요.

 

 

 

상의도 마음에 들고

헤어도 그럭저럭 예쁘게 마무리되어서

괜찮았는데 문제는!! 스커트!!

 

오버 스커트를 안 입힌 것도 찝찝하고

치마도 밍숭밍숭한 것이 꺼림해서

노랑이 보닛 만들어 주면서

요 녀석 스커트도 좀 수정해 보아야겠습니다.

 

 

헤어는 우아하게 깃털과

드레스와 동색의 꽃으로 마무리했는데

오~ 생각보다 잘 어울렸어요.

 

그런데 이 아이를 다른 애들이랑 같이 놓으니

뭐랄까... 센 언니들 사이에서

주눅 들어 있는 얌전한 셋째 같은 느낌?

기다려라.

어미가 조만감 너의 치마를 수정해 주려니.

 

 

 

가장 최근에 만든 아이가

요 빤짝이 하늘이에요.

 

항상 스퀘어 네크라인으로 만들다

이 녀석은 V넥으로 목선을 만들었는데

아따... 정말 상의 몸통에 딱 들어맞게

바느질한다고 힘들었다는....

 

 

요 녀석은 머리 모양이 잘 나와서

뿌듯했던 아이입니다.

 

손이 좀 허해서 급하게 

손가방을 만들어 줬는데

요게 좀 허접해 보여서 나중에 수정할 땐

요 아이 가방 좀 손봐줘야겠어요.

 

 

요 아이는 드레이프로 버슬 라인을

잡아주었는데 옆 모양이 정말 예쁘게 빠졌습니다.

레이스도 세 종류를 써서 이너 스커트에

덧대었는데 투머치 하지 않고

은은하니 예쁘게 색상이 잘 어울렸어요.

 

 

 

아... 장식장 너무 낮아.

애들 모가지 다 꺾이네.

 

여보야~~ 나 장식장 하나 맞춰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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