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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양평맛집 회령만두 이북식 손만두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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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용문사 인근 아침식사되는 곳

양평맛집 회령손만두국

이북식 만두 전문점

 

 

지난 주말 아들내미랑 양평 수미마을

딸기따기체험 댕겨왔습니다.

집에서 8시 안 되어 출발해 용문사

인근에서 아침식사를 할 요량이었지요.

 

그런데 용문사 인근 아침식사 식당은

뭐랄까.. 위생이... 믿음이...

집안은 먼지구댕이일지 모르나 

집만 나가면 이상하게 까탈을 부리게 되네요. ^^;;

 

그리하여 좀 괜찮은 양평 아침식사 식당 없나

검색하다가 찾게 된 회령손만두국

 

 

 

허영만의 백반기행인가에 나왔다는데

이북식 만두로 유명한 맛집이라 하더군요.

 

게다가 딸기따기 체험장인

양평 수미마을과도 차로 15분 거리인지라

그래! 이번엔 여기서 아침밥 먹어보자~

하고 회령손만두국으로 향했습니다.

 

회령손만두는 매주 수요일 휴무이고

아침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운영합니다.

 

 

 

아침 9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벌써 한 서너 테이블 정도 식사를 하고 계셔서

식당 내부 사진은 나중에 찍었습니다.

 

메뉴는 딱 요렇게

손만두국, 떡만두국, 뚝배기, 쟁반만두, 전골

그리고 빈대떡...

 

 

어떤 분 후기를 보니까 뚝배기가 정말 맛있다고

그래서 신랑은 뚝배기를, 저는 떡만두국을

아들내미는 빈대떡을 주문했습니다.

 

아침식사 메뉴였지만 모두 주문 가능하다네요.

 

주문을 마치니 얼음이 동동 떠 있는

시원한 동치미스러운 김치(백김치에 가까움)

그리고 섞박지가 항아리 채 나옵니다.

 

 

 

매운 거 못 먹는 아이들 먹이기

딱 좋은 김치

신랑은 김치 국물이 시원하다며

연신 들이키더군요.

(국수 말아먹고 싶었다는...)

 

 

음식 나오는 속도가 아주 빠르진 않았고

모두 다 나오는 데까지 10분 정도 걸렸던 듯해요.

 

한꺼번에 나오면 좋긴 한데

그럼 뚝배기가 너무 졸여질 것 같다며

사실 뚝배기 - 녹두전 - 만두국 순서로 나왔습니다.

 

 

 

뚝배기란 무엇이냐~~

맛이 순두부찌개와 비슷해요.

찐만두를 넣고 끓인 찌개입니다.

굉장히 칼칼합니다.

 

 

솔직히 제가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맵고자인데 제 입엔 어이쿠야~

할 정도로 얼큰한 편이었어요.

 

전반적으로 회령손만두국은 간이 좀 셉니다.

만약 공기밥이랑 같이 나오는 메뉴가 

아니었다면 짜서 못 먹었을 것 같아요.

(제가 또 싱겁게 먹는 편이기도 합니다)

 

 

 

각종 야채와 버섯 만두를 넣고

팔팔 끓인 뚝배기는 원래 밥을 말아먹는다는데

신랑도 결혼해서 제 입맛에 길들여지다 보니

밥을 말아먹기엔 간이 좀 세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날씨가 쌀쌀해서

한 그릇을 다 비워버렸습니다.

 

 

국밥을 좋아라 하는 우리 신랑

그런데 마누라는 국이라곤 된장국이랑

미역국밖에 끓일 줄 모르는

요리 잼병

 

신혼 때는 그래도 이것저것 시도해 봤는데

신랑이 어느 날 그러더라고요.

 

맛있어... 맛있는데...

앞으로 국물 있는 요리는 안 했으면 해.

ㅋㅋㅋㅋㅋㅋㅋㅋ

 

 

 

애미 닮아 엄청난 편식쟁이인 아들은

혹시나 또 먹을 게 없다고 징징거릴까 봐

미리 스타벅스에서 샌드위치 하나 포장해서

차에서 먹였으나

혹시 몰라 녹두 빈대떡을 또 주문해줬더니

바삭하고 고소해서 잘 먹더군요.

 

 

그러고 보니 만두국, 뚝배기, 빈대떡

모두 9천원으로 가격이 같습니다.

 

빈대떡은 숙주랑 김치랑 돼지고기, 파

고사리도 있었던 것 같고

애니왜이 씹히는 것이 꽤 많습니다.

그리고 겉은 굉장히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요.

 

 

만두국 전문점임에도 불구하고

회령만두에서 제일 맛있었던 메뉴는

(초딩입맛 기준으로) 빈대떡이었습니다.

 

 

크리스피 한 식감을 선호하는 아들내미는

빈대떡 겉 부분만 싹 골라 먹고

야채는 엄마가 입에 넣어줘야 씹는다는....

쩝! 누굴 닮았겠어!!

다 내 어릴 적 닮은 거지~

 

제가 주문한 만두국

만두국은 후추를 뿌려 먹으라고

같이 주셨는데 저는 안 뿌려 먹었어요.

 

 

굉장히 슴슴합니다.

싱겁나? 싱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북식 만두가 다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막 감칠맛 나고 그런 만두국이라기보다

슴슴하고 담백한 맛이었어요.

만두 자체도 간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김치가 들어있는 만두가 5알 들어있는

만두국은 9천원이면 좀 비싼가?

싶기도 하고...

 

솔직히 식객도 그랬고, 허영만 선생님께서

소개한 맛집은 다 어른스러운 맛집이라

저랑 안 맞을 때가 종종 많습니다.

 

 

청결은... 음..

솔직히 용문사 앞 식당보다 쪼끔 낫나?

아주 깔끔하진 않고

그렇다고 드러워 죽겠네 이 정도도 아니고

그냥 시골 식당 정도

 

맛은 초딩 입맛엔 굳이 재방 의사는 없고

어른 입맛엔 괜찮을 것 같아요.

 

 

맞은편에 회령만두 전용 주차장이 있어서

여기에 주차하신 다음 횡단보도 건너오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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