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언제 저 한 번 가보자!
호기심은 넘치나 귀찮음이 더 대단해서
맨날 말로만 성수낙낙 이케아랩
한 번 가보자고 말만 주구장창 할 뿐,
실제적으로 방문을 한 적이 없었다는...
새롭게 오픈한 성수동 상업지구
성수낙낙 이케아랩 팝업스토어
화양사거리에서 영동대교 북단 쪽
지하철로는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도보 10분,
2호선 건대역 도보 15~20분 정도
버스를 이용할 경우,
240, 142, 242 화양사거리역 하차
혹은 우리은행 화양동 지점 하차 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IKEA Lab 이케아랩 성수낙낙점
성수동 상업지구라....
성수역이나 뚝섬역보다 어린이대공원역,
성수보다는 화양사거리와 더 가까워
성수라는 지명이 살짝 어색합니다만
이름 자체는 예쁘게 잘 지은 것 같습니다.
지난 12월 말 평일 하루 휴가를 내고
그동안 밀렸던 허드렛일을 해치우고
성수낙낙 이케아랩 한 번 가볼까?
싶어 휘리릭 다녀왔습니다.
솔직히 인테리어에 큰 관심도 없고
정리정돈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지만
궁금해서.... ^^
성수낙낙 이케아랩은 말하자면
팝업스토어라서 물건이 아주 많지는 않아요.
1층 스토어에서
간단한 주방용품과 생활용품을,
1층 키친랩에서는
식료품과 음료 등을 (코로나로 매장 내 취식 불가)
2층 쇼룸에서 인테리어 용품과 가구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QR 체크인과 체온 체크를 마치고
1층 스토어에 입장하니
젠장... 발리 가고 싶게 꾸며놓았잖아!!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가구 살 때, 인테리어고 나발이고
고양이가 해치지 못할(?) 디자인과 재질을
우선 교려해야 하는 지라,
라탄 등이나 화병이 제 아무리 예뻐도
이 놈 시키가 기어 올라가서
발톱질 할 것이 자명한지라
우리집엔 절대로 들일 수가 없다는 TㅅT;;;
저 흔들의자랑 라탄 방석 탐난다...
이 중에 제일 마음에 들었던 녀석!
거실 소파 근처에 놓고 잡지 수납장으로,
작은 티테이블로도 쓸 수 있는
용도가 다양한 라탄 테이블 수납장.
보자마자 우리 빠샤가 너무 좋아하겠다.
테이블 보 뒤집어 씌워 놓고
빠샤 숨숨집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사실 지난해 발리 가려고 티켓팅 다 해 놓고
발리 스윙 탄다고 빨간 원피스 사고
짐까지 사부작사부작 다 싸 놓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다 취소했다는....
흑... 그릇 보니까 또 발리 생각난다.
나무로 만든 접시는 7,900원
샐러드 담아 먹기 좋은 볼은 12,900원
미니멀한 디자인의 화장대와 스툴
패드와 핸드폰 거치대도 이쁘게 나왔더군요.
이케아 랩 성수 팝업스토어에는
가격대도 만원 정도라 부담 없이
지를 수 있는 물품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라탄 제품은 저렇게 모아 놓으면
참 분위기 있고 좋은데
하나만 포인트로 하기엔 허전해 보여요.
그러니 사려면 여러 개 사야 한다는!
고양이 때문에 살 수도 없고
또 인테리어고 나발이고 관심도 없지만
그래도 뭐랄까... 라탄 가구와 등을 보니까
이국적이면서도 여행 온 듯한 느낌이라
눈요기하기 좋았습니다.
아이들 가지고 놀기 좋은
곰돌이 봉제인형은 1,500원
저렴하군아.
어렸을 땐 이런 거 참 많이도 샀는데
지금은 아들내미가 사 모은 잡동사니로
충분히 집안이 서낭당 같기에 패쓰!
(애미닮아 아들이 맥시멀리스트)
이케아에서 인기 좋다는 쇼핑백
가격은 2,000원입니다.
저게 방수도 약간 되고
또 색깔이 쨍해서 많이들 사가신 대요.
저는 보냉 기능이 있는 쇼핑백을
2,000원 주고 샀는데
아주 찍찍이도 쫀쫀하고 장 볼 때 짱짱맨
요즘 엄청 애용하고 있습니다.
동전지갑이나 립글로스 같은 걸
간단히 담을 수 있는 수납 기능이 있는
열쇠고리는 단돈 천원
이케아가 뭐 자연주의,
환경을 생각하는 인테리어를
중요시한다는데...
그래서 가구 하나를 만들어도
우리가 얼마만큼의 나무와 플라스틱을
사용하게 되는지 알라는 의미의
전시도 하고 있었어요.
사실 의자는 쿠션 부분만 갈아줘도
계속 쓸 수 있는데,
이거 하나 가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전자제품도 10년만 지나면
수리를 해서 쓰고 싶어도 부품이 없다고
옛날 부품 구하는 값이나, 새로 사는 값이나
거기서 거기라 울며 겨자 먹기로
새로운 제품을 구매하게 될 때도 많잖아요.
그게 다 쓰레기인데 말입니다.
정부는 정말 이런 부분 좀 규제해 주었으면....
그리고 그놈의 탭!!
학습지 회사마다
재고 탭 팔아먹으려는 대기업과 손잡고
2년 약정 걸어서 탭 끼워 팔아먹는 바람에
집에 탭이 몇 개가 있는지 원!!!!
환경, 환경 노래만 부르지 말고
기업들 횡포는 바로 제재할 수 있지 않나요?
TㅅT
거실에 소파 없이 대형 식탁과
리클라이너 하나로 버티고 있는데,
그마저도 빠샤가 발톱질을 다 해버려서
보다 못해 얼마 전에 커버를 씌워 놓았어요.
정말이지 쇼파 너무 사고 싶다.
그리고 커다란 책상 겸 식탁
예쁘고 견고한 걸로 다시 사고 싶다.
우리집 꺼 너무 싸굴탱이
(식탁 의자도 빠샤시끼가 다 발톱질해서
방석이 너덜너덜 환장 대잔치)
2층은 쇼룸 형태로 전시되어 있어
인테리어 관심이 있거나
한창 방 꾸미기에 열중인 신혼부부
에게 알맞은 공간입니다.
한창 신혼 때야 신랑이랑 주말마다
고터가서 액자니 그림이니, 소품들 사서
집을 꾸몄지만 애 낳으니 말짱 도루묵
온 집안이 뽀로로판
뽀로로가 끝나니
고냥이 녀석이 여기저기 다 긁어놓고
우리집엔 비싸고 예쁜 건 들어올 수 없어!
요런 스툴과 세트인 암체어는
천갈이만 해도 분위기가 확 달라져서
포인트로 구입하기 좋을 듯
성수낙낙 이케아랩에서
가장,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제품
바로 침대로 변신하는 소파!!
이거 정말 실용적이더라고요.
서랍장으로 구성된 하단을 잡아 빼
매트리스를 펼치면
직사각형 침대로 변신하는 제품인데
실용성도 굿이고, 디자인도 딱 좋습니다.
(고양이가 못 긁을 것 같음)
가격은 매트리스 포함해서
토탈 568,000원
침대 가격치고 나쁘지 않은 데다
아이 방이나 거실, 손님방
어디에 놓아도 다 좋을 듯
침대 밑 서랍장 너무 마음에 들고
침대 사이즈도 짱짱맨
천 쇼파도 예쁘긴 하지만
색깔이 너무 어두워서리
(고양이 털 너무 잘 보여서 안 됨)
그래도 화이트나 우디 인테리어에
포인트로 두면 좋을 것 같아요.
어우씨.. 자다가 경기 들겠다.
안녕 프란체스카 같네...
이런 고스한 인테리어는 영 내 취향 아님
게다가 저 샹들리에
저거 닦는 거 얼마나 힘든 줄 알아요?
아우.. 지난번에 한 번 닦다가
목 디스크 오는 줄 알았네.
으아 식탁 예쁘다.
6인용 식탁 2개를 연결했는데
거실에 저렇게 해 놓으면
진짜 좋겠다는...
의자도 우리 고양이가 발톱질
못하는 재질이네~ 마음에 든다.
ㅎㅎㅎㅎㅎ
소파도 아주 널찍한 것이
마음에 드는구나.
뒹굴뒹굴 누워서 자고 싶다.
색깔도 이쁘공
요런 게 딱 내 스타일~
소파 옆에 나뭇결을 살려 잎맥을 표현한
디자인이 인상적인
사이드 테이블 가격은 99,000원
소파 옆에 두고 노트북 하기 딱 좋네요.
예전에는 티테이블이 낮아서
그냥 장식용으로 쓰는 것이 많았는데,
요즘은 이렇게 적당한 높이의
실용적인 제품이 유행인 듯합니다.
다시 1층으로 내려가서....
키친랩에서 폭풍 쇼핑했다는ㅋㅋㅋ
커피 원두와 냉동식품 등등
식료품들과 간단한 음료 및 케이크
샌드위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워낙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포장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여행을 가도 면세점보다
슈퍼마켓이나 마트 쇼핑을 더 좋아하는
뇨자인지라 여기가 제일 재밌었다는....
성수낙낙 이케아랩 키친랩에서
판매 중인 음료와 디저트, 핫푸드의
종류와 가격은 하단 메뉴판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핫도그는 없어요~)
번이나 머핀 가격이
하나에 1500원 ~ 1900원 정도라
무척 저렴한 편입니다.
아메리카노도 한 잔에 1900원
라떼는 2900원이에요.
스콘 하나 사갈까~ 하다가
집에 빵 많아서 일단 패쓰하고
원두도 디카페인이랑 몇 종 있었는데
요즘 네스프레소도 귀찮아서
안 내려먹는지라 역시나 패쓰~!!
수프와 함께 곁들이면 딱 좋을
크리스피 그레인은 100% 호밀과
멀티 그레인 두 종류 있었어요.
하나에 4,900원인데 호밀(오리지널)로
하나 업어왔습니다.
알 파벳이랑 파닉스 공부하는
자녀가 있다면 요 알파벳 비스킷
유용할 것 같습니다. (켁스 2,000원)
키친랩에서 하나에 1,500원에 판매 중인
냉동 시나몬번 6개들이 4,900원
이건 에어프라이어에 하면 질겨지고
잘 안 부풀어서 오븐에 굽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에어프라이어에도 너무 맛나게
잘 조리되는 미트볼
요거 정말 괜찮았습니다.
일단 고기 누린내도 거의 안 나고
맛도 좋았어요.
이거 그냥 밥반찬으로 먹어도 맛있고,
미트볼 파스타해 먹어도 좋아요.
가격은 19,900원입니다.
(양도 꽤 많은 편입니다)
집에서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은
라즈베리 쿠키는 2,900원
뭐 막 저렴하지도, 그렇다고 막 비싸지도
가격은 딱 적당선인 것 같아요.
으~ 야채 잘 안 먹는 우리 아들
이런 건 좀 먹는데 다음에 사다 줘야지
야채칩은 한 봉에 2,500원입니다.
커피에 타 마실까? 하는 생각에
엘더플라워 시럽 사 왔는데
점원분께서 이건 탄산수에 넣어 마시면
최고 맛있다고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링곤베리 시럽과 같이 가격은 동일
5,900원/병
귀여운 알파벳 모양
어린이용 유기농 파스타
가격은 3,900원으로 일반 파스타보다
더 나가지만 몸에 좋다니까 뭐~
하지만 우리 아들은 파스타도 안 먹는다는
어마무시한 편식쟁이
유기농 파스타 소스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애가 안 먹으니까 패쓰했다는...
맥주 안주하면 딱 좋아 보이는
크리스피 스넥은 고추맛이랑 어니언 맛
두 종류로 가격은 4,900원
아들내미가 늠내 좋아하는
감자칩은 세 종류인가 있었어요.
나는 이케아에 장 보러 간 건가
싶게 먹을 것만 잔뜩 사 왔지만
성수낙낙에 이케아랩 말고 또 둘러볼 곳이
꽤 많아 보이는지라 코로나 좀 잠잠해지면
남편 손잡고 다시 한번 와봐야겠습니다.
그럼 성수낙낙 이케아랩 방문기
여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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