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방아머리 물때 시간표
밀물과 썰물에 따른
갯벌체험 가능 시간을 알아보기
2020년은 마치 도둑을 맞은 듯
코로나 때문에 아무것도 못했는데
벌써 12월 후반, 연말이 되었습니다.
해외여행은 꿈도 꿀 수 없었고
국내도 마음 놓고 다닐 수가 없으니
갯벌체험 한 번 못 갔더라는....
내년에는 여행도 마음 놓고 다니고
아이와 함께 갯벌체험도 갈 수 있기를
기원하며 대부도 방아머리 물때 시간표
알아보았습니다.
바다타임 사이트에서
방아머리 물때표를 볼 수 있는데요.
아따... 주식거래 현황도 아니고
그러니까 갯벌이 언제 드러나냐고~~~
물때표를 보여줘도 당최 알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만조 = 바닷물이 높이 차 있는 때
간조 = 물이 빠져 갯벌이 드러난 때
이렇게 생각하면 쉽습니다.
예를 들어 12월 17일을 살펴보면
00시 31분에 갯벌이 드러나고
6시 14분에 물이 가득 차게 됩니다.
또 오후 12시 27분에 갯벌이 드러나고
18시 46분에 다시 물이 가장 높습니다.
즉 하루에 두 번 갯벌이 드러나는데
갯벌체험을 하실 분들은
간조 타임을 살펴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그 옆에 나와있는 ▼▲ 옆의 숫자는 뭔가?
▲+650의 뜻은 간조 때 비해 650cm 차로
물이 차 올랐다는 뜻입니다.
▼-776이라면 만조 때에 비해
776cm 물이 낮아졌다~라는 뜻이랍니다.
저희가 예전에 대부도를 방문했을 때에는
아침이 간조시간이었어요.
새벽 댓바람처럼 일어나서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갯벌체험을 나섰습니다.
갯벌에서 굴러도 괜찮은
허름한 누더기 옷을 걸치고,
이제는 작아져서 더 이상 신기 어려운
혹은 진흙을 간단히 씻어낼 수 있는
신발을 신고 우비까지 단디 걸쳤습니다.
집에서 가지고 온 갈고리로
바지락을 찾아 나섭니다.
언제 어디서나 수렵과 채집에
진심인 부자
뻘에 빠지면 양말이고 바지고
엉망이 될 것임을 알기에
버리고 올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왕초같이 꾸미고 갔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엄마!"
"내 오늘 바지락 엄청 많이 캘 거야."
호기롭게 조개잡이를 나섰지만
솔직히 아들내미나 저나
조개잡이에는 소질이 영~~ 없는지라.
ㅋㅋㅋㅋㅋ
뻘을 보면 이렇게 숨구멍이 많이 나 있는데
왜~!! 우리에겐 한 마리도 잡히질 않는 건지 원.
끈기 없는 애미는 몇 번 호비작거리다가
그냥 사진 찍고 놀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수렵과 채집을
업으로 아는 아빠와 아들은
포기할 줄을 모르는군요.
으으~~!!
빠졌다! 여보, 살려줘~!!
믿었던 아부지는 갯벌에 빠져
허우적거리지...
잡고 싶은 조개는 한 마리도 못 봤지.
날은 춥지, 서럽지...
결국 콧물까지 줄줄 흘리면서
울음보가 터져버렸습니다.
ㅋㅋㅋ
비록 잡고 싶은 바지락은 못 잡았지만
코딱지만한 꼬마게를 잡아서
아들내미에게 바쳤습니다.
30분 넘게 한 갯벌 탐사의 결과
고동 2개, 꼬마게 한 마리
그리고 콧물이 쭐쭐 나는
우리 집 독자
'국내호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수낙낙 이케아랩 팝업스토어 방문기 (4) | 2021.01.06 |
---|---|
메리어트 플래티넘 챌린지 성공 - 플레티넘 엘리트 혜택 정리 (6) | 2020.12.16 |
마곡 서울식물원 보타닉파크 운영중단 (10) | 2020.12.11 |
글래드 라이브 강남 메리어트 플래티늄 혜택 (7) | 2020.12.10 |
광교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좋은 위치, 아쉬운 다이닝 (6) | 2020.12.02 |